또다시 불붙은 희토류 전쟁, 주목해야 할 기업은?

중국 희토류 수출 중단과 미국의 관세 부과, 그리고 주목할 종목들

검색 설명: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전격 중단하고, 미국은 고율 관세로 맞섰습니다. 무역 분쟁을 넘어선 이 갈등은 세계 산업과 시장에 어떤 파장을 남길까요? 미중 자원 패권의 현실과 희토류 관련 종목의 흐름까지 분석합니다.

1. 희토류는 왜 전략적 자원인가? 2. 중국이 꺼낸 희토류 카드, 무엇이 달라졌나
3. 미국의 관세 부과와 공급망 재편 전략 4. 국내외 산업에 미치는 영향
5. 이슈에 반응한 희토류 관련 종목 6. 자원 패권 시대의 투자 관점


1. 희토류는 왜 전략적 자원인가?

희토류(Rare Earth Elements)는 총 17개의 원소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트륨(Y), 스칸듐(Sc)과 란타넘부터 루테튬까지의 란타넘족 원소들이 이에 포함됩니다. 각각의 원소는 서로 다른 산업에 사용되지만, 공통점은 ‘대체가 어렵고 정제가 까다롭다’는 점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활용 분야로는 전기차, 풍력 발전기, 스마트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군수 장비 등이 있으며, 특히 네오디뮴(Nd),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 등은 고성능 영구자석의 핵심 재료로 꼽힙니다. 공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단가가 급등하고, 산업 전체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희토류는 세계 주요국이 눈여겨보는 전략적 자원이 되었습니다.

미중 희토류 전쟁


2. 중국이 꺼낸 희토류 카드, 무엇이 달라졌나

2025년 4월 11일, 중국 상무부는 7종의 중희토류와 관련 자석의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디스프로슘, 테르븀, 이트륨, 가돌리늄 등 주요 중희토류 원소이며, 이는 미국의 최근 관세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그 의도가 뚜렷합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70%, 정제·가공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사실상 글로벌 희토류 시장의 ‘중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일본,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 여러 차례 희토류를 전략적 무기로 활용해 왔으며, 이번 조치는 그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기적 수출 통제보다는 장기적인 공급 재편 압박이라는 성격이 강합니다. 이는 단기적인 가격 급등을 넘어서, 전 세계 기술 산업 전반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3. 미국의 관세 부과와 공급망 재편 전략

바이든 행정부는 2025년 4월, 중국산 산업재, 전기차 부품, 희귀금속 등에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내 공급망을 재정비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MP Materials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의 마운틴 패스 광산을 재가동했고, 호주 Lynas와 협력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입니다. 또한, 행정명령을 통해 희토류 및 핵심 금속에 대한 국가 전략비축 명령도 검토되고 있어, 지정학적 자원 안보가 점점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4. 국내외 산업에 미치는 영향

중국의 수출 중단과 미국의 관세 정책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글로벌 산업계는 공급 불확실성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스마트폰, 풍력 발전, 반도체 등 핵심 산업군에서는 희토류 수급 안정이 곧 생산능력과 직결됩니다.

한국 역시 전체 희토류 수입의 95%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대기업들도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거나, 재활용 기술 개발, 장기 공급 계약 체결 등을 통해 리스크 분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희토류 비축 확대, 핵심 광물 개발 협력 강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희소금속 전략 수급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 중입니다.


5. 이슈에 반응한 희토류 관련 종목

이번 뉴스가 알려진 이후, 국내외 희토류 관련주들이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국내 관련주

  • 유니온 / 유니온머티리얼: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포함한 자성소재를 제조하는 자회사 보유.
  • 노바텍: 희토류 자석 사업 확대와 더불어 친환경 고성능 자석 생산 기술 보유.
  • 티플랙스: 희귀금속 유통업체로, 중희토류 수입 대체 기대감.
  • 동국알앤에스: 호주 광산 기업과의 합작법인을 통한 금속 정제사업 강화.
  • 현대비앤지스틸: 성림첨단산업 지분 보유를 통해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역량 간접 확보.

해외 관련주

  • Lynas Rare Earths (호주): 중국 외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로, 미국 방산업체와 공급 계약 활발.
  • MP Materials (미국): 마운틴 패스 광산 운영, 미 정부와 협력 사업 지속 중.
  • Iluka Resources (호주): 티타늄, 지르코늄과 함께 희토류 추출 공정 확대.
희토류 관련주


6. 자원 패권 시대의 투자 관점

세계는 이제 자원을 ‘전략’으로 보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희토류는 국가 안보, 산업 기반, 기술 발전의 열쇠가 되었고, 이를 둘러싼 갈등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관점에서도, 단기 이슈에 따른 급등락보다는 공급망 변화의 본질적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의 공급 안정성, 정부 정책의 방향성, 글로벌 협력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안정적인 수익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희토류는 더 이상 희귀한 자원이 아닙니다. 누가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경제 질서와 산업 지도가 바뀌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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